정우영의 유망주 시절과 성장
초등학교 5학년, 이회택 축구 교실에서 축구를 시작한 정우영은 인천 옥련 초등학교에서 인천 U-12팀에 합류하면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천의 유명 축구 학교를 진학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그는 이 시기 윙어로서 강한 돌파력을 배우다가 중앙 미드필더로서 넓은 시야를 배우는 등 포지션 변경을 통해 연계능력을 키워왔습니다. 특히 양발 잡이라는 독보적인 장점으로 양쪽 윙어로 뛸 수 있었고 높은 크로스 적중률과 일관적인 패스 궤적이 엄청난 장점으로 알려졌으며 30M 달리기를 3.8초에 뛸 만큼 높은 스피드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공식 발표로 FC 바이에른 뮌헨의 U-19에 합류하는 좋은 소식을 들려주면서 인천 팬들의 자부심으로 유럽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2군에서의 놀라운 활약으로 2018년부터는 뮌헨 1군에 이름을 올렸고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에도 포함되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2019년 3월 1부 리그 보루시아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큰 인상을 남겨 2019 시즌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을 성공시키게 되었습니다. 이후 뮌헨 2부 임대를 거쳐 분데스리가의 VfB 슈투트가르트와 계약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득점왕을 기록하면서 금메달을 획득,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 활동의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부리그에서부터 갈고 닦아온 오프 더 볼 플레이
많은 팬들이 정우영 커리어의 아쉬운 점으로 잦은 이적과 임대를 꼽기도 하는데요. 정우영은 자신의 플레이적 단점들을 하부리그에서부터 꾸준히 갈고닦으며 자신의 장점으로 승화시킨 상당히 성실하고 단단한 선수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유스 시절부터 윙어와 미드필더를 전전하면서 포지션 변경을 했던 탓에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입니다.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 윙백 등 강한 체력을 기반으로 1.5선부터 3선까지 오르락내리락하며 엄청난 활동성과 적극성을 보여줍니다. 70분에 후반 교체를 당해도 10km는 기본으로 찍고 나오는 적극적인 플레이는 오프 더 볼 플레이에서 빛을 발하는데 스피드를 기반으로 빈 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플레이가 극장점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경기 전체를 보는 시야 역시 눈에 띄게 향상되었으며 그저 스피드를 활용하는 것만이 아닌 현대 축구의 지능적인 플레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1부 리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우영의 미래를 내다본다면
독일 무대에서 정우영이 보여준 돋보적인 능력은 민첩한 전방압박과 볼을 뻇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그가 선발로 기용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더욱 특장점으로 부각되는 능력이기도 한데요. 이 민첩한 능력이 1부 리그에서의 세계 탑 선수들과의 경쟁 경험과 결합되면서 온 더볼 시간이 최소화되는 장점으로 발휘되었다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원터치 패스와 동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간 침투를 감행하면서 세컨드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은 시간 출전하기도 했으며 이재성과 같은 포지션으로 평가되는 등 상당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멀티 플레이어라는 말은 혹자에게 특별한 포지션이 없다고 평가될 수도 있죠. 비록 아직은 뚜렷한 주 포지션이 없고 드리블 속도가 부족하거나 윙어로서의 존재감이 약한 점, 계속해서 부상이 발목을 잡는 점 등이 팬들의 걱정을 사게 하지만 정우영이 지금까지 성장해 온 서사를 보면 성실하게 자기만의 길을 걸어온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단점을 덮을 정도로 성장하며 독보적인 플레이어로 자라날 그의 선수 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