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커리어의 시작
설영우는 대한민국 국적의 울산 HD FC 소속의 풀백 포지션 축구선수입니다. 울산 옥동초에서 현대중, 현대고를 졸업하면서 울산 축구계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는 유스 시절 박기옥 감독의 지도 아래 각종 대회의 득점왕에 오르면서 주목받는 윙어였습니다. 우선지목으로 울산대학교에 입학 후에는 유상철, 김현석에게 사사하으며 풀백을 권유받았고 윙백과 풀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재능을 보여 본격적으로 두 포지션에 기용되었습니다. 2019년 아시아 대학 축구대회에서 대표팀과 2020년 도쿄 올림픽 김학범호에 선발되었고 같은 해 울산 현대에 정식 입단하면서 주목받던 유스를 넘어 프로 커리어를 시시작했습니다. 레프트 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공격에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첫 시즌 도합 24경기를 치르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후 U-23 축구 국가 대표팀에 선발되어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고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오버래핑과 수비, 컷백과 골 도움을 주는 등 기여해 좋은 대활약을 보였습니다.
김천 상무행의 취소
설영우의 커리어에서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빼놓을 수 없을텐데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황선호호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그는 좌우 풀백과 쓰리백에 스토퍼까지 가능한 그의 멀티성에 발탁의 이유가 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시기 설영우는 김천 상무로의 입대를 신청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시안 게임의 금메달이 간절한 상태였고 이후 소속팀에서의 커리어나 유럽 진출로의 커리어가 이어지는 것이 최고의 바람이었겠죠.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박재용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본격적인 활약을 보인 그는 좌측백을 주로 맡았으며 이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김천 상무행을 취소할 수 있었죠. 이후 커리어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2023년 크리스만호에 탑승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수비수 스쿼드가 약한 대한민국 대표팀 특성상 김진수, 김태환, 김문환 등의 선수들에 비해 어리고 체력이 좋은 설영우가 기용된 거라 예측됩니다.
설영우의 국가대표 커리어
특히 설영우가 국내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확실한 계기는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뺴놓을 수 없겠죠. 앞서 말한 것처럼 김진수, 김태환, 김문환, 이기제 등 풀백으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30대에 접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발로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는데요. 1차전인 바레인과 2차전 요르단에 이어 3차전인 말레이시아 전에서까지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3차전에서 박스 안 공중볼 경합 중 상대 공격수의 발을 걷어차며 페널티 킥을 얻어내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결국 3:3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도 불구하고 맹비난의 대상이 되었으나 다음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조규성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조국을 패배 속에서 구해내기도 했습니다.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면서 15km를 뛰고 바로 웃음 짓는 체력과 멘털, 스프린트 횟수 2위로 열심히 뛰는 선수이며 수비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부분이 있으나 공격에 가담하는 장점 등이 보이면서 설영우 선수의 성장이 기대되긴 합니다. 이때부터 설영우 선수의 미소와 특유의 멘털이 화제가 되어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손흥민, 이강인 선수와 함께 한 화면에 잡힌 부분에서 경기장과 경기장 밖의 많은 팬들이 소리를 지른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클린스만호가 많은 비판을 받은 것과 대비해 선수 본인이 애써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설영우 선수가 앞으로 국대에서 치를 경기들이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