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원 코치의 아들 서종민, 축구 강국 독일에서 축구를 시작하다.
K리그의 미드필더이자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경기에도 참가했던 서동원 코치, 축구적 지능과 근성, 안정적인 왼 발 사용으로 여러차례 연령별 대표팀과 A매치 대표팀 스쿼드에도 이름을 올렸던 선수입니다. 수원 삼성, 전북 현대, 광주 상무 등 K 1리그의 선수로서 여러 방면에서 활약한 서동원 코치는 선수생활 은퇴 후 지도자 과정을 밟기 위해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과정에서 아내와 삼 형제가 모두 함께 떠나면서 서종민 선수의 축구 인생도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취미로 축구를 했다고 알려진 그는 독일로 이주 후 급격하게 축구에 빠져들었고 10살 시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유스팀 공개 테스트에서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유스팀에 입단한 것 만으로도 한국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아빠에 그 아들이다, 라는 말이 나올만큼 U-10 팀에서 활약을 펼치던 그는 한국과 독일을 오가면서 주목받는 유스팀에서 계속 수학을 이어갔습니다. 2016년 U-17 프랑크푸르트 팀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한 서종민은 입단 이후 주전급 선수로서 5골 3도움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나갔습니다.
본격적인 프로 리그에서의 생활
유소년 축구팀에서의 활약으로 독일 내에서 다양한 팀의 오퍼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던 서종민. 프랑크푸르트 외에도 살케 04,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 프라이부르크 등 유수의 분데스리가 팀들이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19년, 아시아 축구 연맹에서 개최된 U-17에서 월드컵 출전권을 따면서 팀의 허가를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이후 확실한 주전 자리를 부여받을 수 있는 분데스리가 2부 리그의 SG 디나모 드레스덴에 입단하는 것으로 프로 리그에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던 팬들의 바램과는 달리 팀 내에서의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출전 불발이 이어지던 때, 2022년 7월 FC 바커 인스부르크로 임대 이적되었으며 바커에서 여러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활약한 것과는 달리 발목 골절상을 입으면서 수개월간 결장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7월부터 시작된 그의 발목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팀 내에서의 경쟁력을 약화시켰고 계약이 마무리되던 시기에 타 리그의 입단 테스트를 봤다는 루머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서종민 선수가 가장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리그와 팀으로의 이적을 기대하게 했는데요.
2024년부터의 행보
2024년, 유스때부터 오랫동안 활동했던 독일의 무대를 처음으로 떠나 노르웨이의 FK 하우게순으로 이적을 확정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그의 새로운 커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우게순은 노르웨이의 1리그 소속팀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단인데요. 왼발 윙어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양발을 사용하면서 멀티플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그가 팀에서 어떤 역량을 펼칠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과 외국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한 드리블과 어린 시절부터 거친 유럽 축구에서 살아남은 그의 생명력, 몸집이 큰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 익숙해진 것 역시 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목 부상에 이어 어깨 부상까지 겪었던 만큼 부상 없이 리그를 마무리하고 리그에서도 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전했는데요. 짧은 인터뷰에서도 전해지는 긍정적인 마음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유쾌한 선수라고 기억됩니다. 도전하는 축구선수로서 앞으로 어떤 리그에서 어떤 선수로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서종민 선수의 활약을 계속해서 기대하겠습니다.